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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내 눈에 비친 세상

인천공항 민영화. 헐값 매각의 실체.


정부는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 을 발표하면서, 외국 전문공항 운영기관 과의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인천 국제공항공사의 지분 49%를 매각하고,
향후 추가 지분매각 방안도 검토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공항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공기업의 롤 모델로도 손꼽히고 있으며,
외국에서는 인천공항을 일부러 따라 하기 위해 수많은 벤치마킹을 하고 있으며,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공항서비스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세워진지 몇년되지 않아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정도로 흑자인데다,
국제화물처리에서 세계 2위, 국제여객운송 세계 10위, 경영 효율성 4년 연속 흑자경영을
하고 있고, 직원1인당 평균 매출액은 11억원에 달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005년 1239억원, 2006년 1451억원, 2007년 2071억원으로
매년 평균 15%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백억원 이상 성장하고 있는 인천공항을
민영화 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두고 수상한 눈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가
인천공항의 지분 49%를 매각함으로써, 민영화하려는 '진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인천공항사의 지분을 매각 할 경우, 인수 대상 0순위로 꼽히는 맥쿼리그룹은, 민영화한
시드니공항에 투자한 오스트레일리아계 투자은행이다.
민영화된 시드니(맥쿼리)공항은, 공항주차료를 올리고 무료 셔틀버스를 유료화해 수익을
올리고 있어, 맥쿼리그룹이 인천공항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시드니공항과 비슷한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멕쿼리는 이미 인천공항으로 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지분의 24.%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인천대교의 지분 41%,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의 경우는
60%가 맥쿼리의 소유이다.
작년 상반기에만 우리나라에서 1550억 원의 이자 및 배당수익을 올리고
14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 회사는 인천공항의 민영화에 가장 먼저 지목받는 곳이다.



정부가 인천공항을 민영화 하려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2001년 개항 때부터 내건 ‘동북아 허브’ 목표를 실제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의 현재 수용능력을 보다 크게 해야 한다.

들째. 다른 동북아 국가에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동북아 허브공항’을 선점하기 위해
대표 공항 확장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에 뒤질 수 없다.

셋째. 확장공사에 예상되는 자금이 4조원 남짓인데, 정부가 지금껏처럼 지원을 하지 않고
공항의 수익금으로만 확장사업을 하는것으로 계획.

인천공항이 연 편균 매출 성장이 15%에 달하고 2천억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다고 해도
제2 여객터미널 신설, 화물터미널 확장, 비행기 계류장 확충, 공항배후물류단지 2단계 조성
등등을 국고지원 한푼없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수익금과 차입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재무구조 악화가 우려되된다.

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말만 따지자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부족하면 팔아서 해결하는게 아니라, 직접 지원을 하든가!!

분명히 말하지만, 공기업 민영화는 방만한 운영으로 부실해진 공기업만 해당사항이다.
인천공항은 애초에 해당사항이 없는데도 민영화 대상으로 분류되는 까닭은...
확장사업에 지원할 국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국고가 부족할까?
쓸데없이 대운하를 건설 한다거나 4대강 정비한다거나 하니 부족한거다.
그냥 대운하 포기하면 국고 안부족하지.
즉, 인천공항 지분 49%를 팔아서 그 돈으로 대운하를 건설 하겠다는것 이다.





- 인천공항이 14개 공공기관 평가서 12위 기록한 까닭
그럼, 인천공항의 경영 평가가 왜 이렇게 낮게 평가 되었는지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자.

2007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인천공항은 14개 공기업 중에서 12위를 기록했다.
2007년 매출 9714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 당기순이익 2701억원 등 '실적'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낮은 평가를 받은 것.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조차,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의 질의에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납득할 만한 평가가 아니다라고 답변했을 정도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인천공항민영화를 맥쿼리에 넘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인천공항의
경영평가를 낮게 매겼을지 모른다며, 인천공항 민영화는, 호주계 외국투자자본인
맥쿼리 자본을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기획되고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1. 공공기관 평가단장을 맡은 현오석 고려대 겸임교수와,
송경순 LECG(컨설팅업체) 한국 대표의,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

지난 1990년대 말 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있을 때, 송 대표의 집에서 한달에 한번씩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고,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단장인
현오석 고려대 교수와 함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 정부가 인천공항공사 지분을 매각하면, 인수에 나설 '0순위'로 꼽히는 맥쿼리그룹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인, 친척 등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현 교수는, 인천경제구역위원회 이기도 하며, 송 대표는, '맥쿼리 인프라 펀드' 의 감독이사다.
그리고, 맥쿼리그룹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홍희덕 의원은, 맥쿼리 인프라 펀드에 다른 감독이사로 있는 조대연 이사는, 현오석 교수와
경기고 65회 동창이라며,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는 핵심인물인 현 교수와 인천공항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맥쿼리 인프라 펀드의 감독이사 2명이 모두 가까운 사이 인 것을 놓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나도 미심쩍게 보인다.)


3. 대통령의 조카이자 이상득 의원의 장남인 이지형씨가 맥쿼리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이자,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아들인 이지형씨는,
매쿼리IMM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하던 중,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가 매쿼리IMM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이 회사는
골드만삭스-매쿼리 인프라 재간접 펀드라는 사회간접자본 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홍 의원은 ,사회간접자본 투자펀드란 공항, 도로, 항만 등에 투자하는 펀드라며, 이명박 정부가
인천공항 민영화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에 의심을 살만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결론만 간단하게 정리 하면, 인천공항 지분 49%를 팔아서 대운하 건설하니 본인은 이득이고,
판매된 49%를 보유하는것은 조카가 되니, 그쪽은 이러나 저러나 쌍방이 이득이라는것.
그리고 그 와중에 이득이 생길것을 기대하고 현교수, 송대표가 작당하고 공기업 평가 순위를
조작하고, 민영화 대상에 포함 시켰다는것.

이와 관련해서. 국내 언론에서는 조카인 이상득의 아들인 이지형 에게 넘긴다는 보도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ana사에서 매입한다는 방송보도가 나왔다.
서로 동상이몽 하는것도 웃기지만, 국내에서는 그에 대해 어떤 보도조차 없었다.
2MB가 친일 성향 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터.

노무현, 김대중 등의 좌파 인사들 에게 빨갱이 라며 매도 하기 전에,
자신의 쪽바리적인 성향부터 돌아봤으면 참 좋으련만 ㅉㅉㅉㅉㅉ

인천공항은 노른자위중의 노른자위!!

이상득의 아들에게 49%의 지분을 넘기는 매각비용이 1조7천억원이라고 하는군.
인천공항 설립에 추자된 단순 비용만 10조가 훨씬 넘는데다, 확장공사에 필요한것이
4조원 남짓 이라는 것을 생각 해 본다면......정말 어처구니 없을 따름이다.
1조 7천억 들여서 그짓거리 하느니 그냥 1조 7천억을 확장공사에 지원하든가!

매쿼리사를 통해, 이상득아들에게 갈 것인가... 일본 ana 사에게 넘어갈 것인가...
나는, 어느쪽이건 반대다. 그냥 이대로 두면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