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Log/Diary

2009년 7월 18일 토요일. 샤즈네 집에서 정모.


으흠. 주륵 주륵 내리는 장마비를 뚫고 내려갔는데 아래에는 비가안왔었다.
멤버는 나, 동식, 소현, 희, 세정, 정래, 경수, 송하. 이상 8명.

처음에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지각했다. 아주 많이 했다.
덕분에 난 점심도 못먹었다......
도착 해 보니 장보기가 거의 끝나있었다.
마트에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주워먹으려 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흑흑 배고팠어요 ㅠㅠ

도착하자마자 늘어져버렸지만......
크림스파게티를 해주겠다고 엘리에게 약속 해 버린지라...
열악한 조리도구들과 사투를 벌이며 만들었는데 맛은 의외로 괜찮았던거같다.
익숙하지 않은 요리 솜씨에, 익숙하지 않은 메뉴로 8인분을 만들려니 좀 힘들었다.
그러나... 결국 완성~ 하고야 말았다. +ㅁ+ 므하하학

열악한 조리도구 덕분에 그다지 좋은 모양새도 아니었지만, 맛은 꽤나 괜찮았다. 정말이다.
그러나...제길! 기껏 수리 완료 해 놓고 디카를 안가져갔다. ㅜㅜ 
덕분에 요리 했다는 증명샷은 불가능 하게 되었다. 핸드폰으로 라도 찍을걸 그랬나?

소세지야채볶음과 부대찌개와 골뱅이소면 등등 각종 요리들을 안주삼아 술판이 벌어졌다.
채만 있었다면 좀더 맛있는 소면이 됬을텐데....아쉬웠다.
체가 있었다면 케이크를 구웠을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음.... 집에서도 안하던 요리 인데......가끔은 요리 해보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근데 집에서는 재료가 하나도 없다는 ㅠㅠ

아흠... 암튼, 이번 정모는 술을 적게 먹은 것 같다. 다들 웬지 빼는 분위기 ㅋㅋㅋㅋ
근데 다들 뺀다고뭐라 해 놓고 정작 더 마시자고 하니 나도 먹기 싫은 이유는 뭘까 ㅎㅎㅎ

바다 가려고 했지만...... 너무 늦은 바람에 바다도 못가고 참 아쉽지만 어쩔 수없지......


P.S/ 아악!!!! 3주나 지나서 정모 후기를 쓰다니.... 어떻게 된거 아냐?